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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이 불쌍한 이유 요즘 맞벌이, 반반결혼이 많아서 남녀 똑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유부남이 더 불쌍한 이유를 알려주겠다. 맞벌이라도 아내와 남편의 무게는 다르다. 아내는 그만두고 애 키워도 되는데 보너스 받는 느낌으로 돈 벌러 다니는거고, 남편은 그만두면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남편이 가장이다. 그리고 똑같이 돈을 벌어도 남편 어깨가 압도적으로 무겁다. 그 어마어마한 책임감과 압박감은 정말 느껴본 사람만 안다. 아내가 가장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장의 무게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냥 일하는 게 아니라 목숨걸고 인생걸고 사는 기분이다. 그래서 똑같은 일을 겪어도 느끼는 기분이 천지차이다. 언제든지 그만둬도 되는 사람과 절대 그만둘 수 없는 사람이 느끼는 압박감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딩크부부가 .. 2024. 6. 22.
유부남이 퐁퐁남이 아닌 이유 유부남을 퐁퐁남이라고 비하하는 건 생각이 짧은 거다. (물론 진짜 사기꾼 수준으로 배우자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은 제외한다) 정상적인 부부는 인생이라는 거친 파도에 맞서 함께 죽을 힘을 다해 노를 젓는 전우와 같다. 그런데 아직 그런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은 결혼생활의 극히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충격을 받으며 아니 어떻게 배우자에게 저런 푸대접을 할 수가 있지 하고 놀라며 비혼을 결심하는데 이는 크나큰 오해다. 부모님이 죽을 힘을 다해 노를 젓는 배에 편안하게 올라타 있는 젊은이들이여 그대들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같다..... 내가 미친듯이 노를 젓고 있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천천히 젓거나 멈추고 딴짓을 한다? 당연히 열받고 푸대접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결혼생활의 지극히 일부분만 보고 전체를 판단.. 2024. 6. 17.
배가 이쁘게 동그랗다는 말의 의미 + 셀프 만삭촬영 30주 때 만삭촬영하길 잘했다.. 32주가 되니 배가 이쁘게 동그란 걸 넘어서서 공포스럽게 동그래지기 시작했다. 아직 8주나 더 남았는데 벌써 이렇다니... 배가 이쁘게 동그랗다는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배가 동그랗지 그럼 세모네모냐? 그런 의문이 들었는데 오늘 거울보고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됐다. 배가 이제 이쁘게 동그랗지 않고 무섭게 거대해졌다. 금방이라도 뭐가 나올 것만 같이 크고 무거워보이는 배가 됐다. 집에서 간단하게 찍은 주수 사진을 보니 배가 점점 커지는 게 보여서 재밌다. 분명 사진을 찍을 당시엔 내 배가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해서 찍은건데, 시간이 지나면 그거보다 훨씬 더 커지니까 전에 찍은 사진이 되게 날씬하고 작아보이는 묘한 기분이 든다. 몸무게도 10키로 가량 늘어서 이제 먹는.. 2024. 6. 8.
임신 32주차 태동검사 후기 임신 32주차가 되었다. 정기검진을 갔는데 평소처럼 초음파를 보던 중 배뭉침이 있자 걱정되셨는지 의사선생님이 태동검사를 해보자고 하셔서 하게 됐다. 태동검사는 분만실로 가서 하는데 침대퀄리티가 딱히 더 좋지는 않았다. 일룸모션베드처럼 상반신 일으켜주는 건 기대도 안하니까 베개라도 좀 높은 베개를 주든가 여러 개를 받쳐줬으면 좋겠는데 엄청 낮은 베개 한개만 있어서 허리가 너무 아팠고 숨이 안쉬어져서 너무 힘들었다.ㅠㅠ 차라리 굴욕의자에서 검사받고 싶었다. 그 의자는 기계가 상반신을 일으켜주니까 편한데. 의사선생님께 하소연했더니 옆에 시트같은 걸 더 받치라고 하셨다.ㅠㅠ 아니 나만 불편해? 다른 산모들은 괜찮은가?? 내가 복근이 없어서 그런가?쿠션없이 똑바로 누우면 배 위에 3키로짜리 짐덩어리 올려놓은 느낌..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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