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7 입덧 일기

입덧이 심하다. 아직 토는 안했으니까 안심한건가?
공복이 되면 너무 심해진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날 때와 식사 전에 너무 괴롭다. 근데 한편으론 축복이가 잘 있다는 신호구나 싶어서 안심되기도 한다. 포지타노 레몬사탕과 방울토마토, 귤, 매실차, 사과를 번갈아서 먹으며 겨우 버티고 있다.
의외로 축복이가 초코맛 디저트를 좋아한다. 초코맛 쿠키나 타르트를 먹으면 기력이 일시적으로 확 올라온다. 그리고 맵고 짠걸 못먹나보다. 남편은 자기 닮았으니까 당연히 매운거 못먹는다며 은근 좋아한다. 참나.... 연애하면서 나랑 같이 매운거 먹어주는게 힘들었나보다. 결혼하고 몇달 지나니 이제 같이 안먹어주겠다고 본격적으로 선포해버렸다. 젠장...

축복아 다 좋은데 입덧은 이제 그만ㅠㅠ 너무 힘들어 토할 것 같이 하루종일 울렁거려서 일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입덧사탕 가격도 너무 비싸ㅠㅠ 그래도 니가 건강하다면 뭐...

그리고 엽산먹으면 입덧 심해진다는 말도 있는데 공복에 먹어야 흡수가 잘된다는 말이 있어서 어쩔 수가 없다. 방울토마토와 레몬사탕으로 버텨볼게 ㅜㅜ
근데 너 방울토마토랑 귤을 좋아하나보구나? 난 원래 둘다 안좋아하거든... 근데 지금 하루에도 몇개씩 먹어ㅋㅋ

하........ 20주나 돼야 입덧이 끝난다니 말도안돼........
배멀미를 몇달동안 하는 기분이야!
그래도 축복이 사랑해 건강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