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7주. 이제는 아기가 나와도 괜찮은 완전한 만삭의 상태! 아기 크기는 작지만 요즘은 워낙 먹을 게 풍족한 시대라 작게 낳아 크게 키우라는 말도 있으니까 딱히 걱정도 안되고 의사선생님도 아기 크기 키우라는 언급이 전혀 없고 잘 크고 있다고 하셨다. 오히려 작아서 더 좋다. 너무 크면 제왕해야된다. 제왕이 나쁜 건 아니지만, 순산 - 제왕 - 난산 순이니까 혹시나 순산할지도 모른다는 희망 때문에 그래도 제왕보단 자연분만에 도전해보고 싶다. 물론 뚜껑 열어보기 전까지는 순산일지 난산일지 하늘도 모른다.
37주가 되니 처음으로 내진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궁문이 2센치 열려있다고 한다! 난 운동도 안하고 누워만 지내서 아기가 안나올까봐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ㅋㅋ 어쩐지 빨리걷기 10분만 해도 엄청나게 힘들고 애가 튀어나올 것 같더라니.. 2센치가 열려있었구나ㅋㅋㅋㅋ 출산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10센치가 열리면 힘을 주고 그때 아기가 나온다고 한다!그전까지는 자궁문이 다 열릴 때까지 진통을 참으면서 몸에 최대한 힘을 빼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근데 그게 10시간 정도 걸리니까 중간에 무통주사를 맞아가면서 기다리는 것이다.
내진을 받고 나니 갈색혈이 나와서 생리대를 오랜만에 다시 사용 중이다. 그동안은 분비물이 늘었어도 생리대 없이 면팬티로 버텼다. 왜냐면 생리대는 며칠 잠깐 쓰는 거라서 몇달동안 매일 쓰면 질 건강에 안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여성청결제와 여성유산균으로 최대한 냉을 줄였고 속옷 교체도 평소보다 자주 하고 자주 씻었더니 문제가 없었다. 오늘 내진할 때 액을 검사하고 며칠 뒤 결과를 알려준다고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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