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고 입맛이 변했다!

임신하고 입맛이 변했다! 원래 일주일에 한번씩 광어초밥, 마라탕 먹었는데 임신하고나니 그렇게 좋아하던 해산물과 매운 음식이 전혀 안땡긴다. 고기도 안땡겨서 과일이랑 샌드위치만 먹고 있다. 베이커리류도 잘 들어가는 편이다.
이제 5개월쯤 됐는데 아직 몸무게는 그대로다. 원래도 마른체형이 아니었고, 입덧이 극심해서 3키로 빠졌다가 회복하느라 아직 몸무게가 임신 전이랑 똑같다. 근데 임신 후기에 빠르게 찐다고 하니 별 걱정은 안 된다. 원래 마른 체형이었거나 입덧이 없는 사람은 임신 초기부터 빠르게 몸무게가 증가한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 아이스크림을 자주 안먹었는데 이제 매일 땡긴다. 속이 안좋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찬 음식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들이면 찬 음식이 땡긴다는 썰이 있다. 근데 매일 먹진 못한다. 먹을거 사러 나가기가 너무 귀찮기 때문이다. 배스킨라빈스 배달시켜먹으면 되긴 하는데 냉동실에 지금 자리가 없다. 냉동실은 왜 항상 미어터질까? 냉동실은 아무리 커도 부족하다. 그래서 과일을 아이스크림 대신 먹고 있다. 근데 과일 깎아먹기가 너무 귀찮다. 요즘 참외를 아주 맛있게 먹고 있다.

그리고 원래 라면이 소울푸드였는데 임신하고나니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이 안땡겨서 잘 안먹게 된다. 입덧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90프로 이상 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버스나 택시를 조금만 오래 타면 멀미가 난다. 임신 전에는 멀미 같은 거 모르고 살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