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임신, 출산 얘기

오늘 아기가 아닌 나를 위해서 한 것들

by 티라 2024. 4. 13.
반응형

오늘 아기가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해서 한 일들이 뭐가 있는지 생각해봤다.

남편이랑 놀기
딸기먹기
재밌는 책 읽기
인스타하기
게임하기
티비보기
낮잠자기
과자먹기

그럼 아기를 위해서 한 일은?

병원 다녀오기
밥 든든히 먹기
영양제 먹기

흠.. 근데 적다보니 나를 위한건지 아기를 위한건지 경계가 모호한 일이 대부분이다. 아직 아기가 뱃속에 있어서 그런가보다. 아기가 태어나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기 어려우니까 지금 많이 누리라고 하는데 난 이미 그러고 있다. 남편과의 데이트도 남편의 휴식시간을 희생해서 많이 하고 있다. 또 뭘 하면 좋을까? 운전연습? 운동? 요즘 걷기운동빼고 아예 놨다. 어제 실내자전거 10분 타긴 했지만 그걸 운동이라고 하긴 애매하다. 스트레칭조차 안 한다. 걷기운동도 따로 시간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일상 속에서 걷는 게 전부다. 임신하고나니 원래도 게을렀는데 더 게을러져서 그런지 운동이 더 싫어졌다. 그리고 몸이 무거워서 걷기만 해도 힘들다. 실내자전거가 최고다! 근데 실내자전거보다 밖에서 땅을 딛고 걸어다니는 게 훨씬 피곤하고 더 운동되는 기분이긴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