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임신 25주차.
태동이 2시간에 10번 이상 있어야 한다는데 따로 세본 적은 없고 꾸준히 매일 태동이 있다.
밥을 엄청 잘먹게 됐다. 밥, 식빵, 모닝빵 같은 걸 엄청 와구와구 먹는다. 원래 깨작거리는 편식쟁이 소식좌였는데 이제 팍팍 퍼먹는 편식쟁이가 됐다. 그렇다. 편식은 불치병이다.
아침은 패스~ 점심은 브런치~ 저녁은 계란볶음밥~
간식은 빠삐코~
영양제는 유산균과 철분제를 격일로 먹고 있다. 왜냐? 귀찮기도 하고 영양제 너무 많이 먹으면 간에 무리가 간다고 한다.
물은 페트병 생수를 마신다. 정수기 물을 마시고나면 속이 메슥거린다. 가글을 해도 속이 메슥거려서 가글 대신 자일리톨을 씹거나 양치를 한다. 그중 자일리톨이 속 안좋을 땐 최고다!
온몸이 무겁고 피곤하고 졸리다. 몸살 걸린 것처럼 온몸의 근육이 자주 뭉쳐서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 배뭉침도 꾸준히 매일 있다. 근데 배뭉침있을 때 엉덩이랑 허벅지가 가끔 같이 뭉치면 못걸을 정도로 아프다. 종아리에 쥐나는 현상도 생겼다. 좌우 번갈아가면서 난다. 자고 일어나면 생긴다. 종아리 알이 막 울룩불룩하면서 심하게 쥐가 나는데 다행히 금방 풀린다. 대신 엄청나게 아프다.
퇴근하고나면 진짜 가만히 앉아있기도 힘들 정도로 온몸이 녹초가 된다. 출근해서는 그래도 어찌어찌 앉아서 일도 하고 걸어다니고 해서 멀쩡해보이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면 떡실신한다. 보통 출퇴근하면 6~7천보 정도는 걷는다.
밥은 금방 소화돼서 일부러 배불러도 계속 더 먹는다. 그래야 간식먹는 걸 줄일 수 있다. 임신하기 전에는 밥을 부족하게 먹고 간식먹는 걸 즐겼는데, 이제 그렇게 먹으면 저혈압 온다. 밥 먹은지 3시간만에 온몸에 기운이 쑥 빠지고 한 이틀 굶은 사람처럼 부들부들댔다. 몇번 그러고 나서는 배부르다 싶어도 조금 더 힘내서 밥을 팍팍 먹는다. 그럼 간식도 별로 안땡기고 저혈압 같은 증상도 없다.
커피는 원래 패턴대로 마시고 있다. 이틀에 한잔 정도? 원래 카페인 많이 못마셨다. 임신 초기엔 입덧으로 커피가 안땡겨서 아예 안먹다가 중기에 원래 입맛이 조금 회복돼서 다시 종종 마시고 있다. 수유하면 아예 카페인 못마신대서 지금 마시려고 한다. 근데 안땡기면 안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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