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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임신, 출산 얘기

임산부석 비워둬야 하는 이유

by 티라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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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임산부인 게 티가 잘 안나는 임산부가 정말 많아서, 임산부석은 반드시 비워둬야 한다.

1. 임산부 티 안나게 배를 가려주는 편안하고 좋은 옷들이 정말 많다. 임부복 청바지, 임산부 조거팬츠 이렇게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뱃살을 커버해주는 기능성 옷이기도 하다. 배나온 티 안내고 싶어서 입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옷들이 배 쪼임이 없어서 편해서 입는 게 크다. 그리고 임신 후에도 계속 일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워낙 많다보니 지하철 타는 경우도 많아서, 혹시 이상한 사람한테 배를 공격당할까봐 더 방어적인 태도가 되기도 한다.

2. 보통 우리가 드라마에서 많이 보는 입덧은 임신 초기에 가장 심한데, 극심한 배멀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가만있어도 위장이 뒤흔들리는 느낌이 들며 구토증세가 24시간 멈추지 않는 게 3개월 정도 지속된다. 그래서 배가 아직 나오지 않은 임신 초기에 의자에 앉아서 가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3. 임신 중기는 입덧도 완화되고 아직 배가 덜 나온 비교적 황금기다. 그래도 앉아서 가야하는 이유는, 임산부는 배에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넘어질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4. 누구나 임산부임을 아는 임신 말기는 배에 수박 한 통을 달고 다니는 느낌이고, 서 있으면 회음부로 그 수박이 튀어나올 것 같은 압박감과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든 출산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앉아서 가야 안전한 시기다.

5. 임산부는 달리기를 할 수 없다. 달리면 뱃속태아가 엄청나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험한 상황에 도망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보니 임산부석에 누가 앉아있어도 나오라고 요구하기가 망설여진다. 일단 임산부도 아닌데 거기 앉아있다는 거 자체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것이기에 웬만하면 엮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고 그냥 서서 가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러니 임산부석은 꼭 비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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