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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출산 후 sns를 아기사진으로 도배하는 것을 보고, 인생샷도 아닌데 왜 저렇게 마구잡이로 찍은 아기사진을 잔뜩 올리는 건지 궁금했을 것이다. 그건 바로 엄마는 아기와 과학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아기의 정수리에서는 특별한 페로몬이 나온다. 그 냄새를 맡은 사람들은 그 아기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엄마들이 자기 새끼를 예뻐하는 이유는 진짜로 예뻐보이는 필터가 눈에 씌워져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맡아보니 아기 정수리에서는 태어나서부터 달콤한 냄새가 솔솔 나는데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냄새 때문에 아기가 예뻐보이는 줄은 나중에 알았다. 아무튼 제정신으로는 아기를 키울 수 없어서(?) 그런 위대한 섭리가 작동하는걸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나도 휴직의 단맛으로 육아의 쓴맛을 버텼다. 이 달달한 정수리 냄새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니 지금 당장 맡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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