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말라는 말 믿지 마세요

주변 유부남 유부녀 친구한테 결혼하지 말라는 말 농담반 진담반처럼 듣는 사람에게.. 그말 믿고 결혼 안하면 인생 망친다! (물론 진짜 깊이있게 고민한 끝에 비혼을 결심하고 준비한 사람은 예외다.)
다음 두가지 경우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1. 결혼 잘했는데 농담으로 괜히 그러는 경우
결혼하면 책임질 게 많으니 당연히 미혼보다 힘들어진다. 근데 책임감 있게 사는 게 어른의 당연한 모습 아닌가? 결혼하면 힘드니까 하지말라는 건, 백수한테 힘드니까 취업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 힘들어도 할건 해야지. 사람은 누구나 결혼을 해야 가족이 생긴다. 부모님은 불로장생하지 않으신다.

2. 결혼 잘못해서 후회해서 진심으로 말리는 경우
이런 사람은 더 웃긴다. 지가 결혼 잘못해놓고 왜 멀쩡한 미혼 청년들 앞길을 가로막는지 알 수가 없다. 자기가 조건에 눈이 멀어서 이상한 사람하고 결혼해놓고 된통 당하고 나니까 결혼하지 말라고 주변에 얘기하고 다니는 것도 진짜 웃기는 일이다. 이런 경우 앞에 수식어를 붙여서 이해하면 된다. 이상한 사람하고는 절대 결혼하지 말자. 근데 이건 당연한 거 아닌가? 내가 상대방의 조건을 보면, 상대방도 나의 조건을 보고 온다. 당연한 이치다.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이 더 많다. 다만 자신의 행복을 굳이 자랑하지 않으니까 미혼 청년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기억하자. 결혼을 해야 가족이 생긴다. 부모님은 불사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