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3040 아저씨에게 끌리는 이유

20대가 3040 아저씨에게 끌리는 이유

20대가 3040 아저씨에게 끌리는 이유에 대해 갑자기 생각나서 써본다. 무조건 나이많은 사람 만나지 말라고 반대할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왜 그런 심리상태인지 아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 어린 소녀가 아저씨를 좋아하면 대개 아버지의 사랑이 고파서라고 많이들 잘못 해석하는데, 사실 그게 아니다. 20대 초중반에 비해 3040은 적당히 젊으면서 돈도 20대보다 넉넉해진 최상의 시기이다. 흔히 20대만 어려서 좋고 30 넘어가면 우울하다는 식으로 표현하는데, 이는 오해다. 20대에는 없던 '돈'이 30대부터는 생기기 때문이다. 물론 30대가 되면 갑자기 부유해지는 게 아니라, 20대때부터 꾸준히 일하고 저축하며 열심히 산 사람들에게 보상이 돌아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다들 외모관리도 많이 하고, 3040까지는 그래도 할아버지로 보이는 나이는 아니니까 (정부 기준으로도 39세까지 청년으로 분류한다) 20대들이 연애 상대로 고려하는 것이다. 나이 많다고 무조건 토나오는 게 아니다. 젊은 외모와 경제적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시기가 바로 3040이다. 그래서 그 영앤리치 상태에 반하는 거지 개뿔 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특히 일본소설에 그런 묘사가 많다. 나는 일본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다. 일본소설 비하는 아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남자가 무조건 연상이었는데 요즘 여자가 연상인 커플이 많아지는 이유도, '경제력' 때문이지 어머니의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이제 여자들도 경제력을 갖추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니까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여자가 연상인 커플도 늘어나는 것이다. 

 영앤리치한 30대는, 20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장점이다. 흔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인생은 공평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면 너무나도 공평한 게 인생이다. 10대를 열심히 살면 20대가 편안하고, 20대를 열심히 살면 30대가 편안하고, 30대를 열심히 살면 40대가 편하다. 계속 그런 식이다. 그러니 1020때 대충 살아서 외모관리도 안되어있고 경제적 여유도 없는 3040들은 착각을 버리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