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훈은 더글로리 때문에 자꾸 전재준으로 보인다. 눈물의여왕에서도 빌런으로 나와서 어 저기 전재준 아니 윤은성 자꾸 이런다. 심지어 난 더글로리를 아예 안봤다. 근데 하도 여기저기 컨텐츠가 많이 떠서 전재준이라는 이름이 머리에 박힐 정도다. 부부의세계도 안봤다. 학폭이나 불륜을 소재로 한 작품은 정신건강에 안좋아서 안본다. 차라리 좀비나 괴물 나오는 게 낫다. 근데 그것도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건 일상코미디나 로맨스같이 가벼운 작품이다. 그래서 눈물의여왕은 아주 재밌게 잘 보고 있다. 전재준 아 아니 박성훈 아니 윤은성 덕분에 꿀잼이다. 역시 드라마의 꽃은 빌런이지! 윤은성의 극대노 연기가 아주 일품이다. 시원하게 극대노할 때마다 속이 후련해진다.ㅋㅋ 반면 주인공 김수현 아니 백현우의 극대노 연기는 고구마다. 지금 화가 난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전재준 아니 윤은성은 일초만에 극대노가 바로 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정으로 극대노를 할 수 있는 배우다. 보통 화난 연기는 한가지 표정밖에 잘 안나오는데 박성훈은 여러가지로 극대노를 잘한다. 뭔가 그래이거지! 하는 통쾌함이 느껴져서 좋다.
근데 연기말고 스토리상 불만이 있다. 박지은 작가는 사랑의불시착에서 단맛을 봐서 그런지 눈물의여왕에서도 똑같이 숲속을 달리는 연인과 대신 총맞는 설정을 가져와서 좀 질렸다. 좀 다르게 설정하지. 너무 비슷했다. 그리고 총맞는것도 스토리상 납득이 안됐다. 윤은성이 총 쏘기 전에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마비를 시켜서 쓰러뜨렸으면 주인공이 하루에 두번이나 응급실 갈 이유도 없고, 솔직히 차에 정통으로 치이고 살아난 것도 말이 안 된다. 대형 오토바이에 그렇게 치여도 즉사한다. 근데 총까지 맞고 다시 살아나는건 오바였다. 게다가 남편 말로는 총이 리볼버?뭐 무슨 그런 총이라서 저 위치에 맞으면 심장까지 작살난다고 했다. 여주인공이 불치병에서 어렵게 살아나는 건 뭐 드라마적 허용이라 그렇다 칠 수 있는데 이건 드라마적 허용을 너무 남용한 수준이라 좀 그랬다. 드라마적 허용도 한두번이지..
결론 박성훈 흥해라 부자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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