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튜버 둥지언니를 좋아하는 이유

둥지언니는 원래 결혼썰 푸는 언니였는데 어느순간 자연스레 여행유튜버로 바뀌었다. 항상 남편과 함께 방송을 해서 바뀌는 게 어색하진 않고 그냥 부부 브이로그 느낌이다. 딩크부부의 최대 장점을 활용해서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 학교 등에 얽매일 필요가 없으니 아예 집 없이 해외여행을 다녀버리기~ 그런데 왜 둥지언니네 여행 브이로그는 길이도 긴데 다른 여행 브이로그보다 재밌을까? 바로 신경 써서 편집을 했기 때문이다. 다른 여행영상에는 쓸데없는 부분이 길다. 호텔방에서 화장하는 모습, 밥먹는 모습, 친구랑 수다떠는 모습 등 해외여행 느낌이 나는 풍경이 담긴 뒷배경이 전혀 안보이는 장면이 꽤 된다. 그래서 썸네일에 혹해 클릭해보면 별로 재미가 없다.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둥지언니 영상은 해외여행을 내가 직접 다니는 느낌이 확 든다. 숙소나 주차장 같이 해외여행 분위기가 잘 안느껴지는 부분은 10초 내외로 짧게 치고 간다. 영상 대부분에 아름다운 배경을 보여주고, 현장감 있게 걸어다니는 모습을 담아낸다. 여행 분위기가 없는 장면은 정말 짧다.  그래서 다른 여행영상보다 재밌었던 것이다. 그리고 깨알정보도 조금씩 던진다. 어차피 그런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바뀌니까 구구절절 알려주는 것보다  오히려 더 좋다. 깔끔한 여행영상을 제작하는 남편  젠틀정에게 치얼쓰~ㅋㅋ 물론 생동감 있게 영상을 이끌어가는 아내 둥지언니의 에너지에도 치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