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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일상

추석 혼자 보내는 법

by 티라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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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을 혼자 보낼 기회가 왔다. 근데 어떻게 보낼지 계획 세우기가 너무 어려워서 글을 쓰며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예쁜카페가기
서울근교 경기인천 카페를 갈까 했는데 일단 너무 멀어서 가기도 전에 기운 다 빠질 것 같다. 뚜벅이기 때문이다. 택시 타기엔 뭔가 돈 아까운데 걷기엔 애매한 그런 위치다. 그리고 서울 카페가 훨씬 예쁘고 거리도 가깝다. 그렇다고 서울 카페를 가자니 뭔가 아쉽고...

2. 해외여행가기
너무 비싸다. 미친듯이 비싸다. 그리고 이미 품절상태다. 미리 예약해야한다.

3. 국내여행가기
명절 기차는 품절이 빨리 되고 차도 많이 막히기 때문에 명절 국내 지방 여행도 애매하다.

4. 집콕하기
뭔가 제일 돈 아끼고 편한 방법이긴 한데 집에만 있긴 뭔가 아쉽다. 서울에만 있기도 뭔가 아깝다...!

5. 서점가기
알라딘중고서점이나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읽는 방법이 있다. 근데 뭔가 책 읽긴 싫다. 책은 평소에 자주 읽어서 뭔가 색다른걸 하고싶다.

6. 혼자 근교 여행하기
귀찮다. 허무하다. 외롭다.

7. 가족친구한테 연락하기
사람에 지쳤다. 불편하다. 그럼 대체 어쩌란 말인가! 근데 내가 그런 상태인 것을 어찌하리?

8. 혼자 서울 여행하기
이게 제일 현실적이긴 한데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올수도 있어서 명동 같은 곳은 피해야된다. 그리고 보통 맛집들은 혼밥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다..

9. 한강공원가기
한강에 돗자리 펴놓고 누워서 쉬다가 음식 시켜먹거나 텐트치고 안에서 좀비물 보면 바깥의 평화로운 세상과 대조돼서 더 재밌다. 근데 혼자 그러고 있긴 싫다.

10. 스타벅스 짱박혀있기
제일 편한 방법이긴 하다. 좌석도 편하고 시간제한도 없고 서울 스벅은 텅 빌테니...(제발) 노트북으로 넷플릭스 보면 시간 순삭될 것 같다! 근데 집에서 침대나 소파에 누워 티비로 보면 큰화면으로 누워서 볼 수 있는데 굳이 앉아서 작은화면으로? 싶다. 결국 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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