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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

솔지3/ 솔로지옥 시즌3 관희의 선택에 대한 해석

by 티라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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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 3이 끝났다. 가장 이슈가 된 참가자는 88년생 농구선수 관희다. 관희는 3명의 여자 참가자의 선택을 받았다. 중간에 참가한 여자 메기 민지, 처음부터 관희를 사로잡았던 혜선, 그리고 솔직함의 끝판왕을 보여준 하정 이렇게 셋이다. 게다가 셋 다 관희보다 10살 연하다. 이렇게 예쁘고 어린 여자 셋이 끊임없이 돌아가면서 들이대니, 관희가 충분히 고민될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망설임과 찌질함의 극치를 솔직하게 보여줘서 중간에는 관희가 패널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지만, 마지막에는 관희가 왜 그랬는지 조금 이해가 됐다. 관희는 결혼까지 생각하면 혜선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패널 홍진경은, 아니 우리가 결혼하라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선택을 망설이는 거냐고 답답함을 호소해서 웃음을 준다. 그리고 관희는 마지막 선택 때 혜선에게, 나 없어도 울지 말고 잘 지내라고 말한다. 관희는 현역 농구선수라서 연애를 하더라도 곁에 있어줄 수 없는 시간이 많다. 그럴 때도 흔들리지 않고 편안한 시몬스 침대처럼 관희 곁을 평온하게 담담하게 지키고 있을 사람은 하정도 민지도 아닌 혜선 뿐이다. 하정은 분명 자신에게 시간을 내어주지 못하는 관희에게 화를 낼 것이고, 민지는 울고 칭얼댈 것이다. 물론 솔로지옥3에서 보여준 모습들만 토대로 했을 때의 가정이고 참가자들의 실제 성격은 또 모르는 거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관희는 혜선에게 그런 의미심장한 말을 한 것 같다.

결혼은 옆에 있어서 좋아죽겠는 사람보다, 옆에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사람과 하라는 말이 있다. 관희는 마지막 선택 때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혜선을 선택하면 민지 생각이 별로 안날 것 같은데, 민지를 선택하면 혜선이 많이 생각날 것 같아서 혜선을 선택했다고 한다. 결국 관희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한 선택을 한 것 같다. 관희는 36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20살 같은, 연애에는 다소 서툰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그동안 정말 운동만 하고 연애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현역이니까 은퇴할 때까지 앞으로도 연애할 시간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솔로지옥에서 신붓감을 찾는 기이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모든 패널과 시청자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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