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기 수면교육 너무 힘들다.
이제 대충 루틴 파악은 됐다.
기상시간 30분 뒤 첫수를 하고, 막수는 첫수 12시간 뒤에 하고, 취침은 막수 30분 뒤쯤 하면 된다.
낮잠시간은 2시간 반 정도가 좋고, 외출은 산책 한번 정도 마지막 낮잠 이후에 하는 게 좋다.
스케줄은 매일 일정하게 하는게 가장 좋지만, 만약 스케줄이 흐트러지면 그만큼 다음 일정을 뒤로 조금씩 미뤄서 간격을 비슷하게 유지해주면 된다.
가끔 내가 너무 피곤하면 낮잠을 왕창 자거나 기상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취침시간이 한밤중이 되기도 하고, 일명 원더윅스라고 불리는 아기 급성장기가 되면 갑자기 수유량이 확 늘어서 스케줄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그리고 과식한 다음날은 또 수유량이 줄어든다.
제일 열받는 건 남편이다. 집이 조용해야 아기 재우기 수월한데 남편이 자꾸 생활소음을 내서 아기가 자꾸 깬다. 진짜 개열받는다. 남편도 퇴근 후 편히 쉬고싶은데 내가 자꾸 조용히 하라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래서 차라리 남편이 출장가고 없는게 편하다. 아기 재우기 실패하면 극악의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낮에 칭얼대는거랑 밤에 안자고 칭얼대는건 차원이 다르다. 낮에 힘든게 훨씬 낫다. 그래서 힘들어도 아기 끌고 산책 나가는거다.
오늘 아기띠를 팔았다. 신생아 때부터 쓰던건데 이제 아기가 너무 커져서 아기띠하면 꽉 껴서 불편해하길래 바로 팔아치웠다. 그럼 아기띠 없이 어떻게 사나? 포대기를 샀다. 근데 포대기는 아기띠에 비해서 너무 불편하다. 아기띠만큼 빠르게 장착하고 해제할 수가 없다. 아기가 포대기에 들어있는걸 보면 너무 귀여워서 뿌듯하긴 하지만, 아기 상태에 따른 빠른 대처가 어려워서 다른 아기띠를 사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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