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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육아 얘기

돌전아기 어린이집 적응기

by 티라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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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28일차 돌전아기의 어린이집 적응기!
오늘 드디어 낮잠까지 자고 2시에 나왔다.
낮잠이불은 선물받은 걸로 보냈고 낮잠요는 휴대용 아기패드를 당근으로 나눔받아서 보냈는데 그 위에서 잘 잤다고 해서 뿌듯하다.

아기를 키워 보니 꼭 돌이 지나지 않더라도 6개월만 되면 충분히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도 마시고 밥도 먹고 낮잠 패턴도 어느 정도 잡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이집에 너무 늦게 보내도 엄마 껌딱지 기간에 겹쳐서 오히려 적응하기 어렵다는 말도 있다 뭘 모를 때 보내는게 오히려 적응이 쉽다는 말이다

내가 갑자기 바빠져서 급하게 집 근처 사립 어린이집을 보내게 됐는데 꼭 국공립 어린이집 아니더라도 괜찮은 거 같다 일단 집에서 엄청 가깝고 가격도 국공립과 똑같다고 하니까 아직까지는 사립도 괜찮은 거 같다

아이랑 어린이집에 보내니 그제서야 숨통이 트이고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육아는 교대 근무다 혼자 아이를 보는 건 1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것과 같다 정말 쉴 수가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최소한 2교대는 되어야 일상생활을 할 수가 있다

전에는 집에서 옴짝달싹할 수 없어서 모든 것을 배달시킬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것을 사고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다. 정말 진작 보낼 걸 그랬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에 대한 사랑이 더 커졌다는 거다. 어린이집을에 보내면 아이와 나의 교감이 작아지고 사랑이 줄어들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다. 아이도 엄마의 사랑을 더 크게 느끼고 나도 다시 만났을 때 아이가 훨씬 더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여서 너무 좋다. 전에는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서 늘 쫓기듯 일을 처리하듯이 아이를 보다 보니 아이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그게 가능해졌다. 정말 어린이집은 사랑이다❤️

요즘 햇볕이 아침부터 강해서 자외선 차단 모자를 씌워서 데리고 다닌다. 유모차 커버를 씌우자니 아이가 너무 더울 것 같고 답답해하고, 햇빛가리개를 덮으니 아이가 풍경이 안보여서 옆으로 머리를 쑥 내밀어 자세가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모자가 딱이다!

그리고 요즘 극심한 밥태기가 왔는지 이유식을 세 숟가락 먹고 우는 것을 반복해서 돌아버릴 지경이었는데 어린이집을 보내니까 아이가 밥을 너무 잘 먹는다고 해서 놀랐다. 확실히 집에서도 다시 잘 먹게 돼서 육아 스트레스가 크게 감소했다. 어린이집은 정말 진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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