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생리통 없애는 방법
생리통 없애는 방법
1. 대학병원 의사 소견 : 진통제를 드세요
119를 부를 정도로 극심한 생리통을 겪는 여성들이 꽤 많다. 굳이 말을 안해서 모를 뿐, 주변에 반드시 있다. 그런데도 딱히 대책이 없다. 대학병원 의사선생님께 여쭤봐도, 생리통엔 별다른 해결책이 없으며 진통제를 먹거나 심하면 경구피임약을 2~3개월 복용해보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셨다. 미레나 시술도 얘기해주셨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생리통 뺨치게 극심한 통증과 부작용이 따르는 사람도 있고 효과가 보장된 것도 아니라서 섣불리 도전할 수 없었다. 그리고 경구피임약이나 미레나 시술은 여성호르몬을 건드리는 거라서 왠지 안하고 싶다. 결국 진통제밖에 답이 없다는 얘기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된다고 생각한다. 혹시 몰라서 마라탕 먹으면 심해지냐고까지(!) 물어봤는데도 의사선생님은 그건 장이 아픈거지 생리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해주셨다. 이렇게 마라탕에 대한 죄책감은 사라졌다.
진통제는 타이레놀 또는 타세놀 한알과, 이지엔6 또는 일본 진통제 이브(사진참조) 한알을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어디저 타이레놀과 이지엔6 한알씩 같이 먹으면 대박이라고 해서 따라해봤는데 진짜 대박이었다! 생리통뿐만 아니라 가벼운 두통, 어깨결림 등 온몸의 잔통증까지 싹 날아가서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기까지 한다! 여기에 배찜질팩까지 해주면 더 좋다. 밖에서는 전기찜질팩을 휴대하기 어려우니 핫팩으로 찜질해주면 편리하다.
2. 민간요법 : 집밥을 드세요
생리통이 심한 사람은 출산의 고통에 가까운데도 딱히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찾아본 결과, 극심한 생리통은 '생리통'이라고 부르면 안된다고 결론 내렸다. 119를 부를 정도의 생리통은 생리통을 넘어선, 자궁 '경련'이다. 보통 생리 중 일어나기에 '월경 중 자궁 경련'이라고 한다. 원인이 딱히 없고 엄마에게 유전된 경우 원발성 자궁경련, 자궁에 병적 문제가 있는 경우 속발성 자궁경련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대개는 원발성이다. 원인이 없으므로 대책도 없다. 그냥 잘먹고 잘자고 운동하는 등 건강하게 스트레스 안받고 사는 것밖에 답이 없다. 그래서 의사선생님도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고 하신 거다. 그래도 굳이 더 완화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리통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안 좋은 음식을 안먹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 생리통에 확 줄어든 건, 진통제를 바꾼 것도 있지만 배달음식을 줄인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식단만 바꿨더니 훨씬 나아졌다. 그리고 컵라면과 라면을 생리예정일 전 일주일 간 끊어봤는데 이것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아보카도가 생리통에 좋다고 해서 예정일이 다가오면 좀 먹어두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