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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임신, 출산 얘기

어느덧 임신 7개월차

by 티라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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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임신 7개월이라니... 정확히는 27주 0일차다. 아직도 내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걸 가끔 완전히 잊어버린다. 몸이 가볍거나 뭔가에 집중하고 있고 태동이 없으면 잠깐 까먹는다. 그러다가 다시 아기의 존재를 깨닫는다. 이 안에 성인 팔뚝만한 아기가 들어있다니 신기하다. 27주의 아기 크기는 0.8키로에 37센치니까 대충 팔뚝만할 것 같다. 시간은 느리면서도 빠르게 흐르고 있다. 아기가 빨리 보고싶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이 시기가 지나가는 게 아쉽기도 하다. 아기가 나오면 일분일초 눈을 뗄 수도 없고 외출도 맘 편히 못하고 내 밥도 챙기고 아기밥도 챙겨야 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 같다.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면 더 좋을텐데 아쉽다. 함께 육아와 집안일을 하면 엄청 행복할텐데.

출산이 걱정도 되지만 기대도 된다. 힘들겠지만 아기를 볼 수 있으니까. 남편은 벌써 둘째까지 상상하고 있다. 나도 둘째 생각은 있지만 키울 여건이 될지 모르겠다. 지금은 첫째 축복이가 무사히 태어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완전히 놓이지는 않는다. 역시 건강한 게 최고의 효도다!

따로 태교는 안하고 있고 그냥 마음 편히 지내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서 육아용품도 조금 검색만 하고 하나도 안 샀다. 얼른 휴직하고 푹 쉬며 자유롭게 지내고 싶다. 참 운전연수도 받아야하는데 그게 제일 걱정이다. 운전 잘하는 사람이 너무 부럽다. 난 겁도 많고 공간감각도 없고 길치라서 운전이 막막하게 느껴진다.  집 대출 문제도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간 이사도 가야한다. 스트레스 받을까봐 급한 거 아니면 최대한 생각 안하려고 한다.

하다보면 된다! 너무 걱정하지 말자. 모든 문제는 닥치고 나서 하다보면 된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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